전신마취를 수술을 받고 난 뒤부터 기억력이 나빠지고 뭔가를 깜빡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전문가들은 연관성은 의심되지만 상관관계는 찾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신경을 마비시키는 전신마취가 뇌 신경을 비롯한 온몸의 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지만 이 때문에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입증할 의학적인 근거는 희박하다는 것.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입증됐지만 사람의 경우는 수술 환경이나 이로 인한 스트레스, 질환으로 인한 통증 등 다른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뇌가 발달하지 않은 2세 이하의 영유아는 인지력 장애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세를 보일 수 있다. 나이가 많은 노인의 경우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치매 증세가 나타나기고 한다. 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덕경 교수는 모든 종류의 신경안정제와 진정제, 마취제에는 신경계 독성이 있다며 어려 연구를 통해 볼때 환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전신마취가 반복될수록, 또 수술 시간이 길어질수록 뇌신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설명하였다. 성인의 경우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며고 덧붙이며 수술후 일시적으로 인지 기능이 저하될수 있지만 이틀에서 사흘에 걸쳐 마취 약물이 다 빠져나가면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내시경이나 통증이 심한 치료를 받을때 하게 되는 수면 치료나, 시술은 마취의 전 단계인 “진정”에 해당한다. 스스로 호흡할 수 있고 의식을 잃는 시간도 대개 10분 이내로 짧기 때문에 기억력과 관련된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16년 02월 22일 동아일보 이정은 기자, 김정민 인턴기자 (인하대 의학전문대학원) 기사내용 中 일부 발췌